[진주혁신도시맛집] 매콤한 카레가 땡기는 날에는 충무공동 '아비꼬카레'

진주 혁신도시 롯데몰 맛집 아비꼬카레를 다녀왔다. 진주 롯데몰 4층 푸드코트에서 생기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며 스쳐지나간 가게들이 참 많았는데, 그 숱한 풍파에도 거뜬히 살아남은 아비꼬 카레는 충무공동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.

카레가 땡길땐, 아비꼬카레.

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손님이 있는 편이었다. 외출했지만 과하지 않게 외식하고 싶은 때에는 '아비코카레'를 찾는 것 같다. 

테이블 한켠에 아비코카레에서는 기본카레와 밥을 리필해준다는 문구가 적혀있다. '적어도 배부르지 않게 식당을 나서는 손님은 내 사전에 없다.' 뭐 그런건가.

 

아비꼬카레 메뉴: STEP 1, 2, 3

진주 아비꼬카레에서는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주문하도록 되어있다.

 

STEP 1: 메인메뉴 고르기

STEP 2: 맵기 정하기

STEP 3: 토핑정하기

 

유의할점이 있다면, 맵기는 2단계만해도 꽤 매운편이며 괜히 지존단계 도전했다가 피보는 일 만들지 않으면 좋겠다.

 

또, 토핑같은 경우는 대파와 마늘후레이크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주문표에 작성하지 않으면 제공되지 않으므로 필요하다면 꼭 주문표에 작성해야한다.

우리는 토핑으로  돈가스랑 닭가라아게 반반 나눠먹기로 하고 이렇게 주문했다.

 - (허브치킨카레라이스) + (3단계) + (대파+마늘후레이크+돈가스)

 - (가지카레) + (2단계) + (대파+마늘후레이크+닭가라아게)

3단계는 아주 맵다! 1~2단계가 적당.

3단계로 주문했던 허브치킨카레라이스. 생각보다 굉.장.히. 매워서 몇술 못 먹었다. 내 입맛엔 2단계 정도가 딱이었다.

카레양이 적은가 했지만 밥을 비벼놓으니 적당한 양이었다. 혹시라도 카레소스가 모자라면 기본카레를 리필해서 먹으면 되니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.

 

어디든 그렇듯 튀김류는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. 진주 아비꼬카레에서 기본 카레만 주문해 먹어도 좋지만, 토핑을 얹어서 함께 먹는걸 더 추천한다.

여름한정메뉴인 가지카레도 아주 맛있었다. 어릴 때는 가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 줄 모르고 가지만 나오면 손도 대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가지의 참맛을 알아버려서 지나칠 수가 없다.

 

다만,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. 그리 손님이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었음에도 홀 정리가 덜 되어있는 점. 홀 직원이 혼자가 아니었음에도 홀을 비워두었던 점. 아무 말 없이 주문표를 받고 음식을 서빙하는 점.

 

카레집에서 높은 서비스 질을 따지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재 방문시 멈칫하게 되는 부분임이 틀림없을 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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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비꼬카레
- 위치: 경남 진주시 동진로 440, 4층
- 영업시간: 11:00 ~ 22:00 (휴무일: 매달 1, 3번째 월요일)
- 특이사항: 기본카레, 밥 리필 가능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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